
쇼피를 시작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상품은 어디서 가져오세요?"
"어떤 제품을 팔아야 하나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똑같았습니다.
잘 팔리는 상품을 찾으려고 쇼피를 계속 둘러보고, 경쟁 셀러도 분석하고, 유튜브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상품을 사고 싶을까?'
이 질문을 계속 던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상품을 소싱했던 방법과 리셀러가 어떻게 차별화를 만들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쇼피 상품 소싱 방법 (올리브영, 약국, 쿠팡)
처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제품부터 등록했습니다.
직접 먹어봤던 제품, 사용해봤던 제품,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올리브영을 정말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 세일 기간은 리셀러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세일 기간에 매장을 둘러보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른 셀러들은 저 가격에 어떻게 판매하지?"
"저 가격에 팔면 남는 게 있을까?"
그런데 결국 남으니까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미 자신만의 공급처와 마진 구조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올리브영 세일 기간에는 의외로 마진이 좋은 상품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약국도 좋은 소싱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여드름 연고나 일반의약품은 해외에서도 꾸준히 찾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약국마다 판매 가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대형 약국 중에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를 판매하기 위해 일부 인기 상품을 거의 미끼상품처럼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약국을 하나씩 찾아다니면서 자신만의 마진 구조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쿠팡도 좋은 소싱처였습니다.
특히 로켓배송은 빠르게 받을 수 있고 필요하면 환불도 비교적 쉬운 편이라 테스트 판매를 하기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예전에 고양이 풀까지 판매해본 적도 있습니다.
정말 별의별 상품을 다 올려봤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소싱하느냐보다 어떤 상품을 테스트해보느냐였습니다.
쇼피 조합 상품 만들기 (차별화, 상품 구성)
리셀러는 결국 생존입니다.
브랜드사처럼 독점 상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격 경쟁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브랜드사가 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메디힐은 이미 쇼피에서 Official Mall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디힐 Official Mall에서는 당연히 메디힐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토리든 제품을 함께 판매할 수도 없고, 바이오던스 제품을 함께 묶어서 판매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리셀러는 가능합니다.
올리브영에 가면 마스크팩을 낱장으로 하나씩 골라 담을 수 있잖아요.
저는 그 아이디어를 쇼피에도 적용했습니다.
메디힐 마스크팩 몇 장, 토리든 마스크팩 몇 장, 바이오던스 마스크팩 몇 장을 함께 구성해서 하나의 세트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인기 마스크팩 체험 세트'처럼 만드는 것이죠.
소비자는 여러 브랜드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고,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지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사는 하기 어려운 구성이지만 리셀러는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상품입니다.
물론 모든 상품에서 마진이 많이 남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품은 거의 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진이 좋은 상품을 함께 구성하면 전체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커피도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오리지널, 화이트, 블랙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하기도 했고, 차 종류도 유자차, 자몽차, 오미자차, 보리차를 함께 구성해서 판매했습니다.
과자도 아이들 선물세트처럼 다양하게 조합해서 판매했습니다.
결국 리셀러의 경쟁력은 같은 상품을 더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사고 싶은 구성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등록을 대충 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대표이미지부터 상품명, 썸네일까지 고객이 궁금한 내용을 보기 쉽게 담아야 합니다.
저는 대량 등록 프로그램으로 수백 개의 상품을 올리기보다 상품 하나를 올리더라도 정말 공을 들였습니다.
예쁘게 디자인하고, 썸네일만 봐도 어떤 상품인지 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제조사 컨택 방법 (공급 문의, MOQ 협의)
판매를 하다 보면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는 상품이 생깁니다.
그때부터는 소매 구매보다 제조사와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조사에 전화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의외로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 제품을 해외에 판매해보고 싶습니다."
"초기 판매 테스트 단계라 소량으로 먼저 구매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MOQ(Minimum Order Quantity, 최소 주문 수량)를 조정해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제조사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딪혀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전화가 부담스럽다면 이메일부터 보내도 됩니다.
브랜드 홈페이지를 보면 해외 수출 문의 이메일이나 담당자 연락처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없다면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해외 영업 담당자 연결을 요청해도 됩니다.
이메일 작성이 어렵다면 ChatGPT의 도움을 받아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큰 거래를 하려고 하기보다 테스트 판매라는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나씩 공급처를 늘려왔습니다.
결국 쇼피 상품 소싱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면 힌트는 찾을 수 있습니다.
'나라면 어떤 구성이 좋을까?'
'나라면 어떤 상품을 사고 싶을까?'
이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만의 상품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상품이 다른 셀러와의 차이를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